국비지원 코딩학원 선택하는 4단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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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도 잘되고 연봉도 높다고 알려진 “개발자”가 되기 위해 국비지원 코딩학원을 찾아보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국비지원 코딩학원에서 근무해본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선택해야 좋은 학원을 선택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단계, 어떤 개발 분야를 배워 취업하고 싶은지 먼저 선택하자.

학원에서 1,000명이 넘는 분들과 수강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중의 대다수는 사실 이 분야를 잘 모르는 “비전공자”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문과로 대학교를 졸업했더니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 회사에서 개발자만 대우가 좋아지고 있어 직업을 변경하려는 사람, 프로그래밍 배우면 좋다고 해서 배우는 사람 등 다양한 이유로 학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돈을 버는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을 학습에 투자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도 하루 아침에 뚝딱 배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라서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넘게 공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기에 처음 배울 때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시간만 낭비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개발자라고 하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웹 개발자” 혹은 “모바일 앱 개발자”일 것입니다. 혹은 “게임 개발자”도 있고 최근에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분야도 많은 사람들이 희망하는 직무 중 하나입니다.

“웹 개발자”라고 해서 혼자 홈페이지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규모가 매우 소규모인 경우는 혼자서 하기도 합니다) 기획자도 있고 디자이너도 있지만, 여기에서는 “개발자”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웹 개발과 관련된 직무는 정말 많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Frontend 개발자
  • Backend 개발자
  • DBA (database Administration)

이 중에 Frontend 개발자를 중심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용자가 보는 화면을 만드는 사람들, Frontend 개발자

Frontend Developer
Frontend Developer

우리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보이는 화면을 만드는 사람들을 프론트엔드(Front-end) 개발자라고 부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홈페이지를 접속했을 때 보이는 글자, 이미지, 버튼, 입력창 등을 넣고 위치, 크기, 색상을 조절하여 우리가 보는 화면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는 디자인 영역만 담당했지만, 최근에는 Frontend 개발자가 Backend 개발자가 하는 업무까지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또한, Frontend 개발 영역은 다른 개발 분야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트렌드에 민감하고, 쉬지 않고 배워야 하는 직무이기도 합니다. (사실 개발자라면 평생 배움은 필수입니다)

눈에 바로 보여서 재미있는 Frontend 개발

Frontend 개발은 작업한 내용이 곧바로 내 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 배울 때는 신기하기도 하고 배운 내용이 바로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HTML, CSS를 배우면 기본적인 홈페이지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거기에 Javascript라는 언어를 배우면 동적인 요소들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클릭하면 움직이는 배너, 글자가 깜박이는 효과 등)

시작은 쉽지만 갈 수록 어려워지는 Frontend 개발

사람들이 일본어와 중국어 학습과정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일본어는 시작은 쉽지만 갈 수록 어려워지고,
중국어는 시작은 어려운데 갈 수록 쉬워진다”

물론 100% 단정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지만 Frontend 개발은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갈 수록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작업량도 많아지는 반면, Backend 개발은 상대적으로 처음에는 어렵지만, 경력이 쌓일수록 큰 폭으로 바뀌는 것도 드물고 재사용 할 수 있는 코드들이 모이면서 상대적으로 일하기 수월하다고 합니다.(현실은 어떤 일을 하던, 배울 것은 끝이 없고 일은 계속 많아집니다…ㅠ)

2단계, 내가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취업이 목적이라면, 무작정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직무로 취업하기 위해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 시작은 채용공고 사이트에서 내가 가고자 하는 직무에 필요한 스킬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입니다.

채용 사이트는 잡코리아, 사람인 부터 원티드, 잡플래닛 등까지 다양한데, 저는 IT 분야의 직무를 살펴볼 때는 주로 원티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원티드에 접속해서 좌측 상단에 삼선 아이콘(햄버거 버튼)을 클릭합니다. 나오는 항목에서 “개발 →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선택합니다.

원티드 메인페이지 화면
원티드 메인페이지 화면

검색해보니 채용 중인 회사가 너무나 많습니다. 아무리 마우스 휠을 계속 돌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공고 리스트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공고 리스트

한참 내려보니 “퍼블리(PUBLY)”의 프론트엔드 개발자 채용공고가 보입니다. 개발자는 대체로 경력직을 선호하는데, 이 곳은 신입도 가능하다고 제목에 써있어서 클릭하였습니다.

회사 소개는 제외하고, 이 회사의 테크 스택과 주요 업무,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PUBLY의 채용공고 중 일부 (출처 : 원티드 홈페이지)
PUBLY의 채용공고 중 일부 (출처 : 원티드 홈페이지)

사내 사용기술은 TypeScript(Javascript)를 사용하고 있고, Frontend 만 보면 React.js와 Next.j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격요건을 보니 컴퓨터 공학 또는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람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Data Structure, OOP(객체지향프로그래밍), Database, Network 등 컴퓨터 과학 기초지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문제해결능력, 학습능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대사항에서 보면 프로젝트 경험, 애자일 문화에 대한 이해, 린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 등을 요구합니다.
제가 만약 “퍼블리”에 Frontend 개발자 신입으로 가고 싶다면, 아래 6가지 정도를 준비할 것 같습니다.

  1. HTML, CSS로 웹 페이지를 구성하는 포트폴리오 제작
  2. Javascript/TypeScript을 사용하여 Frontend 구성한 포트폴리오 제작
  3. React.js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Next.js로 서버 측 렌더링 및 정적 웹사이트 구축 포트폴리오 제작
  4. 컴퓨터 공학 기초에 대한 학습
  5. 개인 프로젝트, 팀 프로젝트 진행 (이때 애자일 업무방식을 도입하고 회의록 작성)
  6. 린 스타트업방식으로 간단한 개인 프로젝트 진행하고 회의록 작성 및 포트폴리오 제작

이렇게 6가지를 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할 때, 이 내용들과 가장 커리큘럼이 비슷한 학원을 선택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다음에 취업을 준비할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3단계, 내게 필요한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국비지원 코딩학원을 찾자

국비로 수업을 수강하고 싶다면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직업훈련포털 HRD-NET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프론트엔드 개발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프론트엔드 개발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겠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한 후 “훈련과정 ->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을 선택합니다.

아래 키워드 부분에 “프론트엔드” 를 입력하고, 아래로 내려 “추가 검색조건 더보기”를 클릭합니다. “140시간 이상”을 체크한 후 “선택항목 검색” 버튼을 클릭합니다.

HRD-NET에서 국비지원 코딩학원 찾기
HRD-NET에서 국비지원 코딩학원 찾기

사실 HRD-NET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교육 과정 이름만 보고 추측할 뿐입니다. 이럴 때 제가 알려드리는 아래 단계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HRD-NET에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합니다.

HRD-NET에서 볼 정보는 “내가 원하는 주제로 개강하는 학원이 있는가?” 입니다. 추가로 훈련기간과 훈련시간 정도 참고 가능합니다. 나머지는 사실상 보지 않아도 무관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학원 사이트로 이동해서 살펴봅니다.

HRD-NET 정보는 국비지원 교육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학원에서 제출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표시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교육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그 학원 사이트로 이동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궁금한 학원을 클릭하고 “훈련기관 정보” 탭을 선택합니다. 아래에 홈페이지 옆에 적힌 주소로 이동합니다.

국비지원 코딩학원 홈페이지 알아보기
국비지원 코딩학원 홈페이지 알아보기

세 번째, 주변에 개발자가 있다면 커리큘럼 확인을 부탁합니다.

사실 몰라서 배우는 사람이 학원의 홈페이지 내용을 보고서 무엇을 배우는지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개발자가 있다면 원하는 직무와 가고자 하는 회사에서 원하는 기술셋을 설명하고, 선택한 학원들의 커리큘럼을 알려주면 금방 코칭해 줄 수 있습니다.

주변에 개발자가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수 있는데요, 그럴 때는 OKKY나 생활코딩 같은 커뮤니티에 질문을 해도 답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커뮤니티는 학원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감안하고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고민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답변을 들을 곳이 마땅치 않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간단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4단계, 좋은 학원이 아니라 좋은 강사를 찾자

국비로 다니는 학원에서 개발자 취업 교육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강사” 입니다.
사실 학원 시설, 운영진이 모두 안 좋아도 “강사”만 좋아도 잘 배울 확률이 높습니다.

이렇듯 “강사”가 가장 중요한 선택 요소이지만 국비로 진행하는 IT 학원에서는 이 정보를 얻기도 어렵고,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사실 이는 내부적인 문제인데, 강사 계약이 아직 완전히 체결되지 않았을 수도 있고, 강사가 교체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잘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과 같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실제로 다닌 사람에게 추천을 받습니다.

두 번째, 원하는 과정의 강사가 이전에 어떤 강의를 했는지 학원에 문의한 후, HRD-NET에서 검색해 후기를 확인합니다.

세 번째, 규모가 있는 학원의 경우, 해당 강사가 그 학원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있는 학원의 경우 수강생 만족도가 낮거나 교육 중 문제가 발생한 경우 오래 근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법들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가장 크고 유명한 곳으로 가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국비지원 코딩학원이 답일까?

사실 회사에서 원하는 모든 기술들을 국비지원 학원에서 맞춤형으로 가르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가 있는데, 국비지원 학원에서 수 많은 회사들의 요구 사항을 맞춰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강사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있다면 단가가 엄청 비쌉니다)

또한, 국비지원 학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에서 요구하는 것을 맞추면 비현실적인 교육 커리큘럼이 나오는 경우가 정말 많지만 어쩔 수 없이 그 틀에 맞추어 교육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국비지원 코딩학원은 다니면 안되는 곳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돈이 있다면 최대한 맞춤형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학원에 수강료를 지불하고 다닐 수도 있지만,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매월 상당한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사실 비싼 돈을 지불하고 들을 수 있는 학원이라고 해서 완벽한 교육을 제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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