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 공학과가 아닌 문과생들도 “개발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래밍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좋은 직장으로의 취업은 어려운데, 신입 개발자에게 웬만한 대기업 신입보다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하니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업을 갖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하려는 사람이 처음에 고민하게 되는 것이 “무엇을 배워야 할까?”가 아닐까 싶다. “개발자”라는 직업이 1가지 직무만 가진 것이 아닌데, 직무가 생소하여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이 유망하다던데? “, “빅데이터를 배워야 한다는데”라는 뉴스 기사 등을 보고 유망해 보여서 배움을 선택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이런 사람들은 1~2개월 정도 공부해 보고 내 적성에 맞지 않는다 혹은 너무 어렵다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어렵게 결심해서 국비지원으로 6개월간 교육을 받고 수료하더라도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전문가로 취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그렇게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은 대체로 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역량이 뛰어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공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시간을 날리지 않을 수 있다.
“개발자” 직무의 종류 알아보기
대표적인 “개발자” 직무는 다음과 같다.
- 프런트엔드 개발자
- 백엔드 개발자
- DBA (데이터 엔지니어)
-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자
- 게임 개발자
- 인공지능 개발자
- 클라우드 서버 개발자
- 보안 엔지니어
- 안드로이드/iOS 개발자
업무가 동일하거나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직무명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회사마다 다르게 부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직무를 확인하고 싶다면 채용 플랫폼인 Wanted (원티드)에서 개발직 채용 목록을 보면 어떤 분야에서 채용이 이루어지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원티드에서 보여주는 채용 분야는 많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백엔드 개발자”다. 그리고 그다음이 “프런트 엔드 개발자”다. 기술 기반의 기업이라면 “Web” 혹은 자체 솔루션(SW,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텐데, 이때 필요한 인력이 백엔드 개발자이다. 그리고 필요한 인력이 바로 웹 화면을 만드는 사람이 “프런트엔드 개발자”이다.
물론, 이 밖에 데이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관리자, 보안 엔지니어 등도 모두 필요하지만 가장 수요가 많은 쪽이 백엔드/프런트엔드 개발자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오히려 최근 유행이라고 하는 인공지능 개발자는 수요보다는 석·박사 급의 유능한 (곧바로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을 소수로 채용하는 경향이 많다.
비전공자가 취업을 목표로 공부한다면 “이것”부터
필자는 2016년에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하고, 국비지원으로 1년간 학습하였으며, 이후 IT 학원에서 5년간 근무하였다. 6개월 장기 교육을 받은 1,000명 가까운 수료생들을 보면서 알게된 것은 비전공자가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직무는 역시 “백엔드 개발자”와 “프런트엔드 개발자”라는 사실이었다.
물론, 비전공자로 공부를 시작했는데 빅데이터 혹은 인공지능 같은 분야로 취업을 성공하는 경우를 본 적은 있다. 하지만 이런 케이스는 보통 관련 내용을 미리 상당 수준으로 학습하고 학원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가는 케이스가 대부분이었다.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이 분야로 취업을 하려면 (채용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양한 포트폴리오나, 관련 학위 취득으로 나를 증명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할 것인데, 나라면 먼저 인공지능 혹은 빅데이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백엔드 개발자”로 먼저 입사하여 경력을 쌓으면서 남는 시간에 추가 공부를 해서 직무를 변경할 것이다.
창업, 내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것”을 배워라
IT 학원에 근무하면서 여러 번 들었던 이야기는 바로 “아이디어는 있는데 어디 개발자 없나요?” 였다. 돈이 많거나 인맥이 대단하다면 개발자를 채용해서 (혹은 공동 창업을 해서) 서비스를 개발했겠지만, 대부분은 반대의 경우이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신입 혹은 2~3년 차 개발자를 채용해서 서비스를 개발하다가 실패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능하다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프로그래밍을 공부해서 직접 만들어보자. 보통 웹 서비스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해서 서비스 하는 것을 생각할텐데, 1년 정도 공부를 하면 프로토타입 정도는 개발이 가능하고, 외주를 맡기던가 직접 개발을 하더라도 내용을 알기 때문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웹 개발을 혼자 하기 위해서는 프런트엔드, 백엔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이해가 모두 필요한데,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프런트엔드 개발”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접근하기가 쉽고, 기능이 필요하지 않은 홈페이지 개발이 필요한 경우라면 2~3개월 정도 공부하면 혼자서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활용도도 높다.
아래 무료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서 기초부터 순서대로 학습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위에서 너무 간단히 이야기해서 “프론트엔드 개발자” 혹은 “백엔드 개발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할 텐데,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 가능하다.